안철수“남북대화뿐 아니라 4자·6자ㆍ북미회담도 재개해야”


서울 외신기자 토론회서 주장


“사드 결정 다음 정부도 지켜야”


“정치인은 집회 불참하는 게 옳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북핵ㆍ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뿐 아니라 4자, 6자, 북미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정책에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안 전 대표는 방위전략 분야에서는 “외부 위협과 싸우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투트랙 외교ㆍ안보론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족 화해와 한반도 통일을 ‘평화로운 과정’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와 영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목표로 열렸던 4자회담(남ㆍ북, 미국, 중국)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일본과 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의 재개로 북한의 핵무기를 동결하고, 핵실험을 유예하며, 핵 원자로 지역에 감찰관을 파견해야 한다”고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개별 안보 정책에 대해선 보수적 입장을 취했다. 안 전 대표는 김정남 암살을 두고 “김정은의 반인륜적이고 포악한 성격을 보여준 것”이라며 “대북 제재 국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대북 제재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위의 핵심기둥인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 국방예산을 GDP(국내총생산)의 3% 수준까지 증액시켜야 한다”고 자강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선 “한국과 중국은 모두 친구가 되길 원하고 있다”며 “그런데 진정한 친구라면 화났을 때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한중 관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를 두고는 “정치인의 역할은 갈등 해결인데, 우리 국회는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정치인은 집회에 참석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2012년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경험을 두고는 “국민과의 약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3자 대결로 가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다고 봤다”며 “문재인 후보가 3자 대결을 불사한다고 발표했던 터라,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의 결별에 대해선 “생각과 철학이 다르다”는 말로 대신했다. 정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7-09-04 14: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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