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추정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은 ‘프랑스테러 추모’


여권 이름 ‘김철’로 등록


유럽인 등 164명 친구 등록















피살된 김정남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사진 캡처. 한국일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김철’이라는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계정의 사용자가 김정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숨진 김정남의 여권 이름도 ‘김철(Kim Chol)’로 기재돼 있다.

‘Kim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된 계정을 확인해본 결과, 총 13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남의 모습이 주로 담겼고, 강아지 사진도 함께 게재돼 있다.

마지막에 올라온 게시물은 2015년 11월 16일에 게시한 프로필 사진으로서 동물 비버에 프랑스 국기를 덧입힌 것이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 페이스북 계정에선 애도의 의미를 담아 프로필 사진에 프랑스 국기를 입히는 게 붐을 이뤘다.

VOA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과 ‘친구’ 관계로 연결된 게 알려지면서 공개됐다. 현재 이 계정에 친구로 등록된 이는 총 164명으로 스위스와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김'이나 '정'과 같은 한국 성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솔은 현재 친구 목록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정 정보를 살펴보면 거주지는 중국 마카오로 표기돼 있고 2013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 등을 다녔다는 이력도 남겨져 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을 패러디한 인물, 미국 잡지 플레이보이 등을 ‘좋아하는 페이지’로 선정해 놨다. ‘좋아하는 음악’으로는 프랑스 가수 겸 작곡가 세르주 갱스부르와 일본 가수 이츠키 히로시를 꼽았다. 일부 사진에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친구가 댓글을 남겼고 김철 역시 프랑스어로 댓글을 달아놨다.

일각에선 김정남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VOA는 “첫 게시물이 2008년인 점이라는 점에서 가짜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7-06-29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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